선물거래의 유래

선물거래의 시초는 17C경 일본의 도쿠카와 막부시대에 오사카 근교의 도지마를 중심으로 한 미곡거래로 여겨지나, 오늘날의 거래소 형태를 갖춘 최초의 선물거래소는 1848년 미국의 시카고에 설립된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1996년 한국증권거래소에서 주가지수를 이용한 KOSPI200선물과 KOSPI200옵션을 상장하여 처음 파생상품거래가 시작되었으며 1999년 한국선물거래소의 설립으로 국채, 금, 달러 등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림) 일본 도지마의 쌀거래소, 미국 시카고의 상품거래소


일본 도지마의 쌀 거래소

17세기경 도쿠가와 막부시절에 지방 제수들의 세력확장 방지를 위해 이들을 매년 6개월동안 오사카(당시 수도)에 강제로 살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오사카에 묶여 지내던 제후들 중 일부가 경비가 부족하여 가을에 수확 예정인 쌀을 담보로 물표를 발행하여 경비를 조달해 사용하곤 했습니다.

이 물표들은 상인들 사이에서 거래가 되곤 했는데 상인들 중 요도야라는 거상이 있었는데 오사카 근교 도지마에 있는 그의 집은 항상 많은 상인이 몰려들어 정보를 교환하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거래소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 '도지마 쌀거래소'로 이름이 알려진 일본 최초의 상품거래소는 선물거래와 일치하지는 않지만 매우 흡사한 기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미국 시카고의 상품거래소

현대적 의미의 선물거래소는 1848년 미국의 시카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의 동부지방에 위치하고 있는 시카고는 19세기 중반 일리노이와 미시간의 운하 개통으로 미국 중서부 곡창지대의 중심지인 동시에 곡물의 집산지가 되어 밀, 옥수수, 그리고 커피 등 곡물 거래가 활발히 일어났습니다.


곡물거래의 중심지가 된 시카고에는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1842년에는 브라질에 허리케인이 발생했는데 그로 인해 커피농장이 모두 쑥대밭이 되어 버렸습니다. 통신수단이 부족했던 그 시절 미국의 커피업자는 그 사실도 모른 채 원두커피 가공시설을 마구 늘려 놓았습니다. 커피 수확기가 되어도 브라질에서 원두커피가 오지 않자 시설투자를 늘린 사람은 대부분 망하게 되었습니다. 또 곡물거래물량에 비해 창고나 운송시설이 부족한 시카고는 겨울이 되면 운하에 얼음이 얼어 수송수단 부족하게 되어 시카고에 발이 묶인 곡물은 아주 낮은 가격에 거래되었고, 얼음이 녹으면 재고부족으로 매우 비싼 가격에 곡물이 거래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 상인들은 고민 끝에 선물시장을 고안해 내었습니다. 미리 가격을 정해서 사고 팔자는 것이지요. 즉 곡물 생산이 급격이 늘거나 줄어도 미리 가격을 가격을 정해 놓았기 때문에 뒤늦게 낭패를 보는 사람이 줄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원료를 미리 구매하여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고, 농부들은 미리 팔아버려서 수확한 다음에 물건이 팔리지 않아 손해를 보는 일이 적어졌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파생상품거래는 날로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곡물만 거래되었으나 금, 은, 동 그리고 원유 등 많은 상품으로 확대되었습니다. 1970년대부터는 주가지수 등 금융상품이 발달하기 시작하여 오늘날 전 세계 파생상품의 대부분을 이 금융상품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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